나쁜 피 Mauvais Sang
나의 이야기
보고 다시 보아도...
또 다시 보고싶어지는 영화다.
이 영화는 해석할수 없는 신비로움을 지니고 있다.
내용만 본다면 광적인 사랑 이야기라 말할 수 있지만..
그것은 영화를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언제 보아도 다시금...
모든 틀을 거부하며...
재해석되며...
어릴적.. 처음 칼라 TV를 보았을때처럼..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영화라고 나름대로 이야기 해본다.
드니 라방이 거리를 뛰어가는 장면에서 흐르던 데이빗 보위의 Morden Love와
줄리엣 비노쉬의 아름답고 뛰어난 연기력은 나를 더욱 나쁜 피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줄리엣 비노쉬가 파란 가운을 입고 있는 장면에서는
그 파란 가운이 유독 눈에 들어온다..아름답다는 느낌..
줄리엣 비노쉬와 블루의 운명적인 느낌..
많은 시간이 흐르고 흐른 뒤에도...
이 영화는 아름다움으로 가득찬 영상으로....
내게 남아있을것이다.
Story
핏빛으로 가득찬 지하철. 주인공 알렉스(Alex: 드니 라방 분)의 아버지가 죽는 것으로 이 영화는 시작된다.
어딘지 모르는 미래, 도시는 STBO라는 질병으로 뒤덮여 있다. 사랑 없는 섹스를 죽음으로 이끄는 이 질병 (아마도 AIDS에 대한 패러디일지도 모른다) 속에서 알렉스는 리즈(Lise: 줄리 델피 분)라는 여인과 동거 생활을 한다. 한편 아버지의 친구들은 알렉스를 찾아와 아버지를 죽인 것은 미국 갱단의 여자 보스라는 얘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손이 빠르기로 소문난 알렉스의 속임수 트럼프가 필요하게 될 것임을 덧붙인다. "리즈, 나를 잊어버려. 너의 몸에 남아 있는 나의 지문이 지워지도록 남자들을 만나라. 울지 말고 나를 기억하지도 말라." 그리고 알렉스는 리즈를 떠나 아버지의 친구들과 한패가 되어 월 킨스 회사에서 개발한 STBO의 백신을 훔칠 계획을 세운다.
이제 새로운 비극이 시작된다. 알렉스는 그곳에서 아버지의 친구 마르끄(Marc: 미쉘 피코리 분)의 젊은 정부 안나(Anna: 줄리엣 비노쉬 분)를 만나 단번에 사랑에 빠지지만...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과 베를린 영화제 알프렛 바우어상을 수상했다. 새로운 영상과 새로운 이미지 누벨 이마쥬는 80년대 프랑스의 영상 혁명이라고 할만큼의 영상미가 뛰어난 작품이다. 세기말적인 공허와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광적인 사랑을 볼 수 있다.
레오 까락스의 두번째 작품으로 원제는 '교수형 당한 언어'였으나, 개봉 직전에 '나쁜 피'로 바뀌었다. 주인공으로 레오 까락스의 분신이라고 불리우는 드니 라방이 <소년 소녀를 만나다>에 이어 두번째로 캐스팅되었다. 그들의 관계는 마치 미국의 마틴 스콜세지와 로버트 드니로, 프랑스의 장 뤽 고다르와 안나 카리나, 프랑소와 트뤼포와 쟝 피에르 레오만큼이나 가까운 사이이며, 동갑으로 알려져 있다.
레오 까락스의 첫 영화를 흑백으로 본 비평가들은 그의 두번째 영화 <나쁜 피>를 보고난 후 그를 서슴없이 '거장'이라 불렀다. 이 영화는 죽음의 냄새로 가득한 색채의 감성과 팝 문화 전체의 해체를 충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언제나 그의 영화처럼 난해하다고하고 또 혹은 영화 예술의 극치이며 이래 영화의 시작이라고도 하며, 또 다른 이는 원시 영화로의 회귀 본능이라고도 한다. 이것들은 모두 다른 얘기처럼 들리면서도 또 같은 얘기인 듯도 하다.
[DVD 대신(?) 우선 소장하고 있는 나쁜 피 비디오 테잎]

나쁜 피
레오 까락스 Leos Carax
레오 까라는 스물 두 살의 나이에 첫 작품인 <소년 소녀를 만나다>(83)로 프랑스 영화계에 화려한 등장을 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7,18세에 이미 {까이에 뒤 씨네마}지에서 영화 비평을 해 왔으며 심한 자폐증의 병력과 능란한 복화술, 그리고 자폐증에서 비롯된 것이겠지만 전적으로 고의적으로 보이는 실어증에 가까운 언어 세계와의 단절, 타인과의 접촉을 끊은 채 지속된 고립된 생활 등등 독특한 사생활을 보이고 있다.
86년 그의 두번째 작품 <나쁜 피(Mauvais Sang)>에 이어, 91년에 세 번째 작품 <퐁네프의 연인들>(91)에 이르기까지 영화계에 큰 화제를 집중시켰다.
줄리엣 비노쉬 Juliette Binoche
콘셀바뜨와르에서 본격적으로 연기수업을 받았다. 13세 때 무대에 출연했고, 83년 파스칼 케인의 <리바티 벨>로 영화에 데뷔했다. 86년 <나쁜 피>로 각광 받았으며 1994년 키에슬롭스키 감독의 <블루>로 세자르상을 수상한 후, 밍겔라 감독의 <잉글리쉬 페이션트>로 오스카 여우조연상, 베를린 영화제 연기상을 수상했다.
<퐁네프의 연인들>의 마지막 장면에서 관객들은 말한다. "저 예쁜 여자가 아까 그 거지 맞아?" 검은 단발머리에 투명하도록 하얀 얼굴로 화려한 아름다움보다는 지적이고 순수한 영혼이 느껴지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영화천사` 줄리엣 비노쉬. 그녀는 우리나라에서 인기있는 몇안되는 프랑스 여배우일 것이다.
64년 5월 파리에서 태어나, 줄곧 그 곳에서 성장한 그녀는 연극계에 있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연극 무대에 발을 디딘다. 그러나 유명한 캐스팅 디렉터인 도미니크 베네알을 만나게 되고, 그의 집요한 설득으로 영화<랑데뷰>에 출연하게 된다.
데뷔작으로 주목받은 비노쉬는 누벨이마쥬시대의 천재감독 레오 까락스를 만나게 되고 7년여를 함께 살며 함께 작업하는 관계로 발전한다. 그 기간동안 그들이 함께한 작품은 단 두편. <나쁜 피>와 <퐁네프의 연인들>뿐이지만 그 영화들에서의 이미지는 관객들에게 강력하게 주지시켰다.
<나쁜 피>의 성공은 유럽 전역에 그녀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이는 국제적 규모의 대작 <프라하의 봄>에 캐스팅되어 세계적 배우의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92년 비노쉬는 루이 말감독의 <데미지>에 출연해 유혹적이며 성숙한 여인 안나역으로 또다시 색다른 변신을 시도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한다. <데미지>를 찍을 당시 그녀가 스필버그와 키에슬로브스키감독으로부터 동시에 출연제의를 받은 것은 유명한 사실. 그러나 그녀는 확실한 오락액션영화 <쥬라기 공원>보다 키에슬로브스키감독의 <세가지색, 블루>를 선택했다. 침묵과 절제된 연기가 압권인 그 영화로 그녀는 50회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연기의 절정을 맞았다.
(각종 영화 사이트와 책에서 참고)
나쁜 피 (트레일러)
나쁜 피 (드니라방 거리씬 - Modern Love)
* 개인적으로도 인상적인 장면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