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더듬어 생각해보면.. 나는 디워를 기다린지 벌써 몇년이 흐른 것 같다.
내가 어릴적엔.. 심형래 감독은 내게 감독이 아닌 영구였고 퓅귄이였고 포졸이였고 유명 코미디언이였으며.. 내게 미소를 가져다 주는 한 사람이였다.
어느날인가 용가리가 나왔을 때.. 나는 영화를 보지 못하고 이를 아쉬워 하며 비디오 테잎을 빌려 영화를 보았다. 용가리에 대한이야기는 좋은 이야기이든 나쁜 이야기이든 많이 접해서인지.. 그냥 부담없이 보았다. 사실 용가리 자체에 대한 기대보다도 내기억의 한 켠에 자리잡고 있는 TV속 그 사람이 만들었다는 생각에 보게 된 것 같다. 남들이 어떻게 보았든 몰라도 나는 느낌이새로웠다. 우리나라 영화 중 큰.. 괴수가 나오는 영화는 그리 많지도 않았으며 최근 작품들중에는 아예 전무했기 때문에..우리나라 괴수가 나오는 영화의 느낌은 신선했다. 우리나라 기술력으로 말이다..
당시 기억으로는 용가리를 보면서 심형래 다음 작품에 기대를 갖게 되었다.
바로 눈 앞에 펼쳐지는 영화의 모습이 전부가 아닌.. 그 잠재성을 보게 된 것 이다. 물론 나는 영화 평론가도 CG 전문가도 아니지만.. 내가 본 것은 분명한 잠재성이였다. 미래의..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느날인가 열심히..--; 서핑을 하다가 접하게된 디워 제작 소식.. 전에 느꼈던 잠재성을 되새기며 디워를기다리게 되었다. 디워 홈페이지를 보다 보면 디워 한 편으로 모든 것이 완벽히 마무리 되는 것인양 영화 예고편이 나오기전부터이런 저런 평과 걱정들이 나오는 것을 접하게 되는데.. 이는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닌가 싶다. 나는 디워를 기다린다.. 하지만내가 기다리는 것은 완벽한 하나의 영화가 아닌 내 자신이 느꼈던 심형래 감독과 영구아트의 더욱 발전한 잠재성을 눈으로재확인하고.. 이전보다는 확실히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짐작되는 CG등을 포함한 기술력이다. 굳이 감동이나 뛰어난 스토리라인등을원하지는 않는다..(물론 그러하다면 정말 좋고..--;)
영구아트는 지금까지 그러한 기술력을 얻기 위하여 얼마나많은 생고생을 하였던가.. 그것은 많은 웹 상의 정보들이나 심형래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다. 그러하기에 디워는 한편의 영화로서 보다는 지금까지 얻은 기술력을 보여주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라 생각한다. 나는 디워를 기다리지만 디워 한 편의영화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 디워를 통해 눈으로 확인하게 될..발전하고 있는 영구아트의 기술력에 지금보다 더 탄탄한 시나리오와탁월한 연출력, 기타 노하우의 영화적 기술등이 접목되어질 다음 작품..그리고 또 다음 작품들.. 그 작품들 속에서 탄생하게될.. 진정한 영화 한 편이다. 기다릴만한 신뢰를 갖게 되는 것은 영구아트에서 나온 영화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초기아동영화에서 지금의 디워까지..분명하게 발전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디워의 결과가 어찌 될지는 개봉해야만 알 수 있는 것이지만
결과와 상관 없이.. 진정한 영화 한 편을 위한 발전하는 과정이기에
영구아트와 심형래 감독의 그 긴~시간의 고생과 노력들을..
포기하지 않는 한 그 언젠가는 빛나게 될 그 잠재성을..
디워 한 편으로 전부.. 그 미래 마저 평가해버린다는 것은 성급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심형래 감독의 현재 진행중인 도전 스토리가
나에게는 무척이나 와닿는다.
나 역시 지금 개발하고 있는 커뮤니티가 내 인생의 소중한 도전이기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한..
잠재성이 있는 것이라면 분명 빛을 낼 것이기에..